"겁 없는 완벽주의자.. 김제덕 양궁은 이제 시작"

조효석 2021. 7. 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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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5000명의 작은 도시 경북 예천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잔치 분위기였다.

예천의 고교생 신궁 김제덕(17)이 24일 바다 건너 도쿄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서였다.

김제덕의 스승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도 제자의 활질을 지켜봤다.

예상을 깨고 랭킹 라운드 1위에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낸 김제덕의 기세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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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신궁' 길러낸 황효진 코치
김제덕과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 황효진 코치 제공


인구 5만5000명의 작은 도시 경북 예천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잔치 분위기였다. 예천의 고교생 신궁 김제덕(17)이 24일 바다 건너 도쿄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서였다. 한국 남자선수 중 역대 최연소, 전 종목 남녀 통틀어 역대 세 번째 어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김제덕의 스승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도 제자의 활질을 지켜봤다. “어젯밤에 제덕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아무 말 안 했는데 단체전까지, 끝까지 잘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형들 믿고 잘하라고, 휴대폰 너무 늦게까지 하지 말라고 했죠.” 국민일보는 25일 황 코치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옆에서 본 김제덕은 완벽주의자다. 황 코치는 “제덕이는 목표가 정해지면, 이 방향이 옳다 여기면 망설이지 않는다. 겁 없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뭐라 안 해도 자기 관리가 엄격하다. 먹는 것도 그렇고 생활할 때도 (부상을 입었던) 오른 어깨로는 뭘 들거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세간에 화제가 된 김제덕의 ‘샤우팅’은 그를 아는 사람에겐 의외다. 평소 성격이 차분하기 때문이다. 황 코치는 “대표팀 모의 특별훈련에서부터 익힌 습관이다. 지난 6월 광주 아시안컵 대회에서도 했다”며 “상대를 제압하는 효과도 있고 본인이 더 긴장되니까 풀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상을 깨고 랭킹 라운드 1위에 혼성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낸 김제덕의 기세는 무섭다.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도 노릴 만하다. 황 코치는 “올림픽 뒤에도 제덕이에게는 남은 대회가 많다”며 “제덕이의 선수 생활은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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