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좁은 길 끝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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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길은 참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길의 모양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걸 지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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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7장 13~27절
말씀 :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길은 참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길의 재료에 따라 자갈길이나 모래길, 아스팔트길, 진흙탕 길이 있고 기능에 따라 지름길과 둘레길, 산책길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빗길 눈길 꽃길 숲길 산길 시골길 논길 밭길 물길 뱃길 바닷길 밤길 가시밭길이 있죠. 모양에 따른 길도 있습니다. 오솔길 외길 큰길 골목길 비탈길 꼬부랑길 등입니다. 방향에 따라 윗길 옆길 아랫길 뒤안길 샛길 곁길 갈림길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길은 좁은 길과 넓은 길입니다. 직접적으로는 길의 모양을 설명했지만, 의미로는 길의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좁은 길은 무엇일까요. 예수님 말씀대로 길이 좁습니다. 그래서 걸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고난의 길, 가시밭길입니다. 찾는 사람들이 적고 인기가 없죠. 그렇다면 넓은 길은 무엇일까요. 문자대로 넓은 길이겠죠. 그 길 끝에 문이 있는데 그 문도 덩그렇게 큽니다. 그 길을 걷는 건 쉽습니다. 그래서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길의 모양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걸 지적하셨습니다. 그 길의 끝이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좁은 길은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겠지만 넓은 길은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목사인 저는 어떤 길을 추천해야 할까요. 1번은 넓은 길과 쉬운 길, 편한 길입니다. “쉬엄쉬엄 가셔도 좋습니다. 주일 하루로 충분해요. 입으로 예수만 믿는다고 하면 충분해요. 뭘 어렵게 헌신하고 봉사하며 충성하나요. 억지로 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바쁘면 다음에 하세요. 맘에 안 들면 안 하셔도 됩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최고입니다”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반면 2번은 좁은 길입니다. “좁은 길로 가세요. 가시밭길 마다하지 마세요. 편하게 신앙생활 하면 큰일 나요. 더 열심히 하나님을 찾으세요. 유혹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해요.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세요. 그러다 손해 본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게 그리스도인의 참된 길이에요. 그래야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바빠도 기도하시고 말씀으로 살아야 해요. 맘에 안 들어도 주님 말씀이라면 순종해야 해요.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이란 걸 잊지 마세요.”
어떤 말씀이 편합니까. 저도 1번이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만 전한다면 저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래서 용기 내 주님 말씀을 전합니다. “좁은 길, 좁은 문을 선택하십시오. 생명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길이 좁고 가시밭길이라 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반드시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길 끝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이죠.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인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 말씀에만 순복하게 능력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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