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의 ESG경영은 십계명 실천.. "이해관계자를 배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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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기독교 가치를 표방한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ESG경영을 고민했다.
기독경영연구원 좋은경영연구소는 24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ESG와 기독경영'이라는 주제로 제20회 여름세미나를 진행했다.
지속가능연구소 김민석 박사는 한국능률협회의 지난 5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ESG경영의 중심 철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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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기독교 가치를 표방한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ESG경영을 고민했다.
기독경영연구원 좋은경영연구소는 24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ESG와 기독경영’이라는 주제로 제20회 여름세미나를 진행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 글자다.
강연자와 토론자는 ESG의 개념과 기독교적 관점에서 ESG경영 및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했다.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이 생길 정도로 강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패널 토론에 나선 미디어스타트업 임팩트온의 박란희 대표는 ESG경영은 십계명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수명은 1935년 90년에서 95년 22년, 2015년 15년으로 줄었다”면서 “건강하지 못한 기업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인간 중심이 되면서 불평등, 기후변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십계명에 따라 기업 경영을 한다는 건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 투자자 등 모든 분야의 이해관계자를 배려한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인 기업이 된다”고 덧붙였다.
ESG경영을 잘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며 마태복음 22장 37~39절 말씀을 인용했다.
박 대표는 “ESG경영은 기독인으로서의 양심과 공동체 의식을 요구한다”면서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벤처캐피탈 더웰스의 서학수 대표는 ESG경영이 아브라함(창세기 13:8~11)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 대표는 “아브라함은 롯에게 땅을 양보했다. 하나님은 선한 것을 선택한 아브라함을 축복하셨다”면서 “ESG경영을 통해 모든 이들의 권익을 위한 기업이 된다면 하나님이 더 많은 걸 공급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연구소 김민석 박사는 한국능률협회의 지난 5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ESG경영의 중심 철학을 제시했다.
설문조사를 보면 ‘ESG가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업 이미지 향상이 66.2%(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60.1%로 뒤를 이었고,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58.1%였다. 김 박사는 “조직의 영속이 아니라 사회의 영속을 위해 기업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게 ESG가 필요한 진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첫 번째 세션에선 한양대 경영대학 최성진 교수의 사회로 같은 대학 신현상 교수와 D3 쥬빌리의 이덕준 대표가 각각 ESG경영, ESG투자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영연구원은 경영대 교수와 기업 경영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기업경영에 하나님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1996년 창립한 단체로 산하 모임인 경영연구소는 매년 여름과 겨울 세미나를 열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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