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기록 지운' 황선우, 자유형 200m 메달 기대감 높은 이유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황선우(18, 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본선 무대의 첫 경기,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서 1분44초62로 조 1위에 올랐다. 5개조 39명의 선수 중 1위다.

황선우의 기록은 종전 한국기록인 박태환의 1분44초80(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0.18초 앞당긴 것이다. 당시 박태환은 금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1분44초대를 기록한 건 황선우가 유일하다.

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결승에서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황선우는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인데다 국제 무대 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하기에는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국내와 다른 환경인 수심 3m 풀(국내는 대부분 1.8m)에서 지난 5월 세운 1분44초96(세계주니어최고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새 환경에 대한 적응이 정말 빠르고, 큰 무대에서 레이스 운영에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해냈다는 점에서 결승을 더 기대하게 한다. 남자 자유형 200m은 26일 준결승, 27일 결승이 열린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