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커다란 상처 남기고..'세계1위' 이대훈 전격 은퇴선언
신혜연 2021. 7. 25. 23:52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9·대전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을 끝으로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의 막을 내린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나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 선언을 했다.
이대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 슈아이(중국)에게 15-17로 패배했다.
앞서 이대훈은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19-21로 지면서 금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그러나 라시토프가 이후 결승까지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나섰고, 세이두포파나(말리),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경기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이대훈은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 슈아이를 꺾지 못했다.
이대훈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공부하면서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을 것"이라며 "좋은 선수를 육성하면서 계속 공부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MBC 또 사고 쳤다…자책골 루마니아 선수에 "고마워요 마린"
- 국민의힘 최소 140억 날린다…'무소속 윤석열' 불가 이유
- "문 대통령 선택이 독 됐다"…김경수 잡은 '허익범 특검' 탄생 비밀
- 이재명 저격하던 김부선, 후원금 인증하며 윤석열 지지 선언
- "美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 백신 안 맞자 확진 300% 폭증
- 백신 조롱곡 부르던 美방송인, 코로나 걸리자 "백신 맞아라"
- [단독] "탈북민이 '북한의 자유' 말하니…정상회담 홍보용서 빼더라"
- 배터리 실어 더 무거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달아야 제 성능
- 지하철서 여성 무차별 폭행한 그 놈…뒤쫓아간 20명의 정체
- 삼각라인 수영복 대신 이것…독일 여자 체조 선수들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