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점' 연일 경고했던 7월도 상승세..가격상승 전망도 1월 이후 최대

이택현 2021. 7.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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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고점일 수 있다는 정부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7월에도 수도권 집값 과열은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부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값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됐던 집값 상승세가 최근 일반 아파트까지 완전히 확산하면서 상승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예상된 4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일반아파트를 웃돌았지만, 7월 들어 일반 아파트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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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7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집값이 고점일 수 있다는 정부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7월에도 수도권 집값 과열은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부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값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시장의 집값 상승 기대감은 부동산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거셌던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5일 KB부동산 7월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아파트, 연립, 단독) 매매가격 상승률은 1.00%로 전달(1.01%)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 4월 0.74%로 주춤했다가 5월 0.80%, 6월 1.01%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는 1.28%로 전달(1.66%)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단독주택(0.64%)과 연립주택(0.63%)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23.0을 기록해 전달(118.0)보다 더 상승했는데, 이는 전세난의 영향으로 집값도 함께 과열됐던 지난 1월(127.0)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됐던 집값 상승세가 최근 일반 아파트까지 완전히 확산하면서 상승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0.09%로 일반 아파트(0.12%)보다 낮았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예상된 4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일반아파트를 웃돌았지만, 7월 들어 일반 아파트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월간 전셋값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졌다. KB리브부동산 서울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92% 상승해 전달(0.89%)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은 이달 들어 재건축 실거주 의무 2년 규제를 철회하면서 전셋값 조정이 기대됐다. 실제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상계주공 6단지는 순수 전세 매물이 69건으로 한 달 전(2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은마(107건→196건) 아파트도 매물이 급증했다. 하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에만 매물이 늘어, 전체적인 전세난엔 아직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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