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밟은지 15분만에 또 옴"..510만명 열광한 '똥 밟았네'
EBS 1TV에서 방영된 뮤지컬 애니메이션 '포텐독' 삽입곡 '똥 밟았네'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포텐독TV가 지난달 30일 게시한 2분 40초 분량의 '똥 밟았네' 뮤직비디오는 4주 만에 5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곡 '똥 밟았네'는 "아침 먹고 집을 나서려는" 학생·직장인·할머니·어린이가 "거들먹 / 또각 또각 / 성큼성큼 / 눈을 부라리며 걷다가" 똥을 밟은 뒤 느낀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똥 밟았네 똥밟았네 똥밟았네 똥"이라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가운데 남녀노소가 차례로 등장해 비 '깡', 2PM '니가 밉다',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샤이니 '링딩동' 등 케이팝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가사와 다소 이질적인 안무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익숙한 놀이터와 아파트 단지가 등장한 것도 친숙도를 끌어올린다.
해당 영상에는 "밟은 지 15분 만에 또 밟으러 옴" "대체 왜 인간은 어릴 때부터 똥 소리만 들으면 열광을 할까" "시각과 청각으로도 똥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걸 왜 이제 봤지" "이 노래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듯" 등 댓글 9500여개가 달렸다.
맘카페 커뮤니티에도 "이거 알아야 요즘 애들에게 구박 안 당해요" "완전 중독성 있어서 빠져나오기 힘들더라고요" "우리 집 초2 딸도 벌써 안무랑 노래 다 외워서 집에서 노래 부르며 춤춰요" "전 할머니 파트가 젤 좋아요" 등 글이 등록됐다.
유튜브에는 '똥 밟았네' 안무를 따라 하는 커버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고, 치솟는 인기에 EBS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60분간 '똥 밟았네'가 삽입된 애니메이션 '포텐독'을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또봇' 시리즈를 제작한 레트로봇의 신작 '포텐독'은 초능력을 가진 개들이 변신하고, 개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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