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 부는 '아나바다'..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이승진 2021. 7.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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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중심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넘어가며 패션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치소비'는 소비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패션업계가 나섰다.

일부 제품이 아닌 브랜드 자체가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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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바이 커티스쿨릭' 화보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소비의 중심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넘어가며 패션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치소비'는 소비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패션업계가 나섰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을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단독 출시했다.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은 미국 뉴욕의 젊은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과 협업한 브랜드다. 커티스 쿨릭이 직접 쓴 ‘Love’ 글자와 하트 로고가 브랜드를 상징한다.

상품의 70% 이상을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천연소재와 자투리 원단을 사용했다.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해 전 상품에 180일 내 100% 자연 분해되는 썩는 비닐 포장재를 사용했다. MZ세대의 소비 기준 중 하나인 ‘가치소비’에 중점을 뒀다. 일부 제품이 아닌 브랜드 자체가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아트업(Art-up) 프로젝트'에 나섰다.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나무나 재고 의류 등 폐기물을 옷걸이, 진열대와 같은 인테리어 집기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이나 소재 등에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담 인테리어팀이 3개월간 전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작품 제작에 적합한 재고 의류 준비 등 수십여 차례의 작품 구상회의를 진행했다. 아트업 프로젝트 작품은 더한섬하우스 부산점 2층 캐주얼관에 배치됐다.

앞서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는 더한섬하우스 부산점의 피팅룸(탈의실)에 적용됐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 제작에 나섰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 100t을 재활용해 제작한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16종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2019년부터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내놓으며 ‘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이끌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국내에서 사용된 폐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인 ‘플러스틱(PLUStIC) 컬렉션’을 출시했다. 플러스틱 컬렉션은 티셔츠, 자켓,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종류에 따라 각 제품당 500㎖ 기준 최소 15개에서 최대 30개 이상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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