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신 예약 또 먹통, 모더나 공급 차질.. 국민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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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됐다.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19일 시작됐지만 개통 직후 접속 폭주로 서버가 마비됐다.
사전 예약 시스템은 접속 지연 외에도 여러 문제를 노출시켰다.
정부는 당초 50대 전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오는 26~31일 예약한 수도권 55~59세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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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됐다.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19일 시작됐지만 개통 직후 접속 폭주로 서버가 마비됐다.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새로운 대상군이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고, 뻔히 예상되는 일인데도 방역 당국이 왜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이러다가 대상자가 1900만명에 이르는 18~49세 선착순 접종 때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방역 당국은 개통 직후를 피해 예약해달라고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예방주사를 맞고 싶은 국민의 마음은 조급하다. 하루속히 충분한 서버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그게 시간이 걸린다면 대상 연령을 더 쪼개서 접속 인원을 분산시키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전 예약 시스템은 접속 지연 외에도 여러 문제를 노출시켰다. 해당 연령대가 예약을 시도하는데도 ‘대상자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 오류가 발생했다. 컴퓨터 시스템 시간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휴대전화의 비행기 모드를 켰다가 끄는 식의 꼼수를 쓰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예약이 됐다고 한다. 이런 식의 우회 접속 예약은 정부 차원에서 차단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당초 50대 전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으나 오는 26~31일 예약한 수도권 55~59세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느 백신이 부족하다고 남는 백신을 갖다 쓰는 대책이 자칫 전체 백신 접종 계획에 혼선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백신 물량에 행여 차질이 생길 경우 이후 일정이 흐트러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적인 백신 물량 확보이다. 정부는 예정된 백신이 제대로 들어와 3분기까지 전 국민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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