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일본 대표팀 신경쓰지 않는다"

박소영 2021. 7.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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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신경쓰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의 도발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나바 감독은 19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금메달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도발적으로 말했다. 김 감독도 이 인터뷰를 봤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한국과 일본 모두 물러날 수 없다. 양 팀 모두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 감독은 "우리 준비만 잘하고 있다. 투수들은 준비를 잘해서 컨디션이 제법 좋다. 걱정되는 것은 타자들의 컨디션인데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라이브 배팅을 시작했다. 고영표(KT), 최원준(두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 투수 4명이 던졌다. 김 감독은 아직 주전 구상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선수 중에 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첫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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