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후반기 맞이하는 김하성, 반등 성공할까

김영서 2021. 7. 16. 0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빅리그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후반기에 돌입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르는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전반기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53승 40패 승률 0.57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같은 지구 LA 다저스에 이어 2위에 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MLB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하성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후반기에 돌입한다.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만큼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격수 25경기·3루수 17경기·2루수 12경기에 나와 주전 내야수들의 공백을 잘 막았다. 야수로 나선 392⅔이닝 동안 수비 실책은 4개였다. DRS(Defensive Run Save)는 3이다. DRS는 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문제는 타격이다. 김하성은 전반기 72경기에 나서 타율 0.208(183타수 38안타) 5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269)과 장타율(0.350)을 합한 OPS는 0.618에 불과하다.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으나, 대부분 대타로만 기용되는 데 그쳤다. 내야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김하성은 불규칙한 출전으로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하성의 부진한 활약에 현지 매체는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 매체 ‘스포츠넷’은 15일 “토론토는 지난겨울 김하성에게 5년 또는 그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었다”며 “김하성이 다른 팀으로 간 것은 토론토에 다행”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론토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벤치 자원이 필요하다. 전반기의 김하성은 그런 모습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시즌을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김하성은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4월(타율 0.220·11안타)과 5월(타율 0.181·15안타)보다 타격감이 향상됐다. 7월 타율은 0.167(12타수 2안타)에 불과하지만, 브레이크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영서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