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백신 예약 아닌 백신 경쟁"
중단됐던 신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14일 재개됐지만, 이번에도 한때 서버가 마비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예약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해당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반복되는 혼란에 불만을 토로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백신 확보는 물론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맞고 싶어도 못 맞는 백신”
“백신을 선착순으로 예약해야 접종이 가능한 나라라니. 처음부터 백신이 충분했으면 없었을 일인데.”
“백신도 못 구해, 방역도 엉망, 예약 시스템도 엉망이라니. 애초에 다 맞을 수 있는 양의 백신이 확보되었다면 이렇게 사이트 열어서 예약하는 상황은 없었겠지.”
“선착순으로 백신 예약해서 맞는 게 백신 예약이라고 볼 수 있나? 백신 경쟁이지.”
“IT 강국에서 백신 예약 시스템 마비로 예약조차 못 하는 거 좀 웃기네요. 백신 맞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 걸 정부가 몰랐을 리도 없고, 접종 예약 전에 꼼꼼히 사이트 검토하고 예약 시작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예약 시스템 개선되길”
“정부도 처음 해보는 일이니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죠. 조급한 마음 이해되지만, 점차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조금만 기다려보아요.”
“그래도 정부가 나름대로 노력은 했을 텐데, 결과가 아쉽네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거라고 예상을 못 한 건 아닐 테고, 아마 이렇게 사이트가 쉽게 먹통 될 거라고 몰랐던 거 아닐까요? 점점 개선할 거라고 믿어요.”
“예약 사이트를 일정 기준에 따라 분산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처럼 하나의 서버에 모든 사람이 몰리면 또 문제가 생길 테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길 바람.”
“마스크 요일제처럼 분산하는 방식을 도입하자. 지금대로면 매번 서버 먹통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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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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