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부인도, 인정도 않는 한샘

김종화 2021. 7.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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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이 매물로 나왔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국내의 대표적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등 몇몇 인수 후보군과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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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상암 사옥. [사진제공=한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이 매물로 나왔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국내의 대표적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등 몇몇 인수 후보군과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조창걸 회장(15.45%)과 특수 관계자 지분 30.21%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샘의 주가(13일 종가 기준)는 11만5000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한샘 측은 주당 약 25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세 대비 2배 넘는 가격을 원하는 것인데, 이를 거래대상 주식수로 환산하면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인수 후보군 가운데 IMM PE의 인수 의지가 가장 강하고, 매도자의 희망가격에 맞춰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IMM PE는 지난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4호'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2년여 전에도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 몇몇 대기업과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한샘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결렬된 바 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샘은 부엌 가구와 인테리어 물품의 제조·유통을 중점으로 하는 홈인테리어 분야 전문 기업이다. 2002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2조 674억 원의 매출과 9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마땅한 후계자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939년생으로 지난 1994년 경영에서 손을 뗀 후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했다. 조 회장은 1남 3녀의 자녀들이 있지만 장남은 지난 2002년에 사망했고, 남은 세자매도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과 달리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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