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연패' 미국 남자농구..포포비치 감독은 "나아졌다"

강혜준 2021. 7.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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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의 슛을 지켜보고 있는 그렉 포포비치 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7위에 머물렀던 악몽이 다시 드리웠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91로 패했다. 앞선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87-90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미국은 평가전 2연패로 '드림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46-37로 앞섰던 미국은 후반전 무너졌다.

ESPN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매우 달랐다"며 "전반전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수비했다. 나이지리아전과는 달리 좀 더 육체적인 모습도 보여줬고, 수비도 더 길게 유지했다. 리바운드도 따냈고, 공격적인 면에서도 움직임이 좋았지만 후반전에서는 완전히 지쳐버렸다"고 말하며 팀 전반적으로 컨디셔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매 경기 나아지려 노력 중이고, 실제로 전 경기보다 나아졌다. 그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가 3점슛 6개 포함 22득점을 올렸다. 케빈 듀란트(브루클린)가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으로 뒷받침했다.

호주 역시 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쳤다. 패티 밀스(샌안토니오)가 22득점, 조 잉글스(유타)가 17득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승승장구하던 미국은 지난 2019 FIBA 월드컵에서는 로스터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역대 최약체 드림팀'이라고 평가 받으며 7위에 그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듀란트, 릴라드, 브래들리 빌(워싱턴) 등 스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아직은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은 14일 아르헨티나와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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