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얀센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질환 경고(상보)

뉴욕=백종민 2021. 7.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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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심각하지만 드문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했다.

얀센 백신은 앞서 혈전증에 이어 또다시 경고가 이어지면서 향후 접종에도 적신호가 켰다는 진단이 나온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1280만명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100건의 갈랑-바레 증후군 발생 예비 보고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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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심각하지만 드문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했다. 얀센 백신은 앞서 혈전증에 이어 또다시 경고가 이어지면서 향후 접종에도 적신호가 켰다는 진단이 나온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1280만명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100건의 갈랑-바레 증후군 발생 예비 보고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95명은 중증으로 입원했고 한 명은 사망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발병자는 대부분은 50세 이상 남성이다. 대체로 접종 2주 후 증상이 발현했고 대부분 완치됐다. CDC는 자문위 회의에서도 얀센 백신의 갈랑-바레 증후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FDA는 "얀센 백신과 증후군의 연관성을 확정 짓기에는 불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백신 접종이 70% 선에서 더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신접종의 위험이 접종을 하지 않는 것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이어 나타난다. 한 해 미국에서는 보통 한 해 3000~6000명이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리며 대부분은 완치되나 일부는 영구적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다. CDC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1회 접종만 하면 돼 편리성이 강점이었던 얀센 백신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등은 2회 접종 해야 하지만 얀센에 비해 바이러스 방어 효과가 높다.

FDA는 지난 4월 혈전증 유발 가능성으로 얀센 백신 사용을 중지했다가 백신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에 대한 혈전증 경고 문구를 넣기로 하고 사용을 재개했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집중적으로 접종 중이다. 상대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은 더딘 상황이다.

미 측은 유효 기간이 임박한 얀센 백신을 해외에도 공여했다. 미국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합의로 101만 회분의 얀센 백신을 한국에 공급했다. 미국은 멕시코에도 얀센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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