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또 논란..美 FDA, 자가면역 질환 경고(종합)

뉴욕=백종민 2021. 7.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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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했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1280만명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100건의 갈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예비 보고가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얀센 백신은 앞서도 혈전증 유발 가능성으로 미국 내 접종 사례가 크게 감소한 데 이어 길랭-바레 증후군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며 또다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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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했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1280만명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 100건의 갈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예비 보고가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증상이 심각해 입원했고, 한 명은 사망했다. 사망의 구체적 원인은 두 기관 모두 설명하지 않았다.

발병자의 대부분은 50세 이상 남성으로 대체로 백신 접종 2주 후 증상을 호소했고, 대부분 완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CDC는 돌아오는 자문위에서 갈랑-바레 증후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증거에도 "얀센 백신과 증후군의 연관성을 확정 짓기에는 불충분하다"고 FDA는 덧붙였다.

길랭-바레 증후군의 원인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이어 나타나며 미국에서는 한 해 통상적으로 3000∼6000명에게서 발병한다.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나도 대부분은 완치되나 일부는 영구적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고 50세 이상의 연령대가 위험이 크다고 CDC는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앞서도 혈전증 유발 가능성으로 미국 내 접종 사례가 크게 감소한 데 이어 길랭-바레 증후군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며 또다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발표는 1회 접종만 하면 돼 편리성이 강점이었던 얀센 백신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등은 2회 접종해야 한다.

FDA는 지난 4월 혈전증 유발 가능성으로 얀센 백신의 사용을 중지했다가 백신 상표에 50세 미만 여성에 대한 혈전증 경고 문구를 추가하고 접종을 재개했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FDA는 그간 얀센 백신의 잠재적 위험보다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크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미국에서는 뉴욕시 등 상당수 지역에서 관광객에 무료로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 정부는 유효 기간이 다가온 얀센 백신 101만회 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도 했다. 미국은 멕시코에도 얀센 백신을 제공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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