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라인업 발표.. 오타니, AL 1번 타자·선발투수 출격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올스타전서 ‘투·타 겸업’을 선보인다. 그를 위해 특별 룰까지 만들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케빈 캐시 감독(탬파베이)은 지난주 조 매든 감독(LA 에인절스)과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출전 방식을 놓고 상의했다. 오타니의 올스타게임 투·타 겸업만 확정했을 뿐, 몇 회에 투수로 나올지 기용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자 회견을 통해 캐시 감독은 오타니가 1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변경된 지명타자 룰도 적용된다. 현 지명타자 제도에 따르면, 지명타자가 수비를 하다가 교체되면 그 팀은 이후 지명타자를 쓸 수가 없고 투수가 그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지명타자인 오타니가 투수 임무를 마치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은 더이상 지명타자를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변경된 지명타자 룰을 적용해 오타니가 투수 역할을 마쳐도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뛸 수 있고, 지명타자를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오타니는 올스타전인 만큼 즐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처음이기에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 홈런 더비도 마찬가지다”면서도 “투수로 선발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큰 영광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팬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지명타자로 선정됐고, 선수단 투표를 통해 투수로도 선발됐다.
14일 쿠어스 필드서 개최될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오타니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의 테이블세터를 시작으로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우익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2루수 마커스 시미언(토론토)-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중견수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내셔널리그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지명타자 맥스 먼시(LA 다저스)-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좌익수 제시 윈커(신시내티)-포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중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2루수 아담 프레이저(피츠버그)가 나선다. 선발 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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