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탈레반, 이란 중재로 테헤란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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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 반군조직인 탈레반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탈레반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은 이날 테헤란에서 만나 '평화 회담'을 가졌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를 사실상 '승리'로 간주하고 아프간 정부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로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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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 반군조직인 탈레반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탈레반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은 이날 테헤란에서 만나 '평화 회담'을 가졌다.
유누스 카누니 전 부통령이 이끈 아프간 정부 대표단에는 고위 관료가 다수 포함됐다. 탈레반 대표단은 모하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 정치국 부국장이 이끌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아프간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 회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아프간 영토에서의 미군의 파괴적인 주둔은 실패했다"면서 "이제 아프간은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AP 통신은 회담 결과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프간 보도채널 톨로뉴스에 따르면 탈레반은 미군 철수가 시작된 이후 전체 행정구역 400여 개 중 100개 이상을 장악했다.
서방 언론들은 최근 미국과 영국 등 국제동맹군이 철군하면서 생긴 공백을 탈레반이 세력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를 사실상 '승리'로 간주하고 아프간 정부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로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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