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분양' 훌쩍 넘어선 '장마분양'.. 공급 갈증 해소될까

이택현 2021. 7.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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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분양 성수기라고 불리는 봄철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급 예정이던 주택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분양 일정이 7월로 몰렸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2만5271가구(공급실적률 56%), 일반분양 1만9384가구(공급실적률 56%)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6%가 실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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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서 4만7150가구 계획
수도권 지역에선 2만2960가구
서울 하반기 물량 늘어날지 관심
사진=게티이미지


7월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분양 성수기라고 불리는 봄철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급 예정이던 주택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분양 일정이 7월로 몰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예정 물량은 총 4만7150가구로 올해 상반기 분양실적이 가장 많았던 3월(2만7936가구) 대비 1만9214가구 더 많을 전망이다. 가장 적었던 지난 1월(1만2528가구)에 비하면 4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분양이 예정된 64개 단지 4만7150가구 중 4만2140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성수기인 봄(3~5월) 평균 분양물량이 2만4659가구였던 것을 고려하면 ‘장마 분양(여름철 분양)’이 ‘벚꽃 분양’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가구 수는 9695가구(17% 감소) 줄었지만, 일반분양은 4857가구(13%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7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7150가구 가운데 2만296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03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고, 경기도는 1만5608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4190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충남이 475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 예정 가구가 모두 예정대로 분양하는 것은 아니다. 당초 지난달(6월2일) 조사 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60개 단지 총 4만5059가구, 일반분양 3만4448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2만5271가구(공급실적률 56%), 일반분양 1만9384가구(공급실적률 56%)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6%가 실제 분양됐다. 지난 5월(공급실적률 39%)에 비해 예정 대비 실적률은 높아졌다.

올해 수도권 주택공급 문제는 서울 공급 물량 부족으로 더 가중됐다. 하반기에 얼마나 많은 주택이 추가 공급될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접수 기준 모두 7곳 뿐으로 2015년 이후 최근 7년간 최저 수준이다. 2015년과 2016년 서울에서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는 각각 17개, 27개 단지였고 2017년과 2018년은 각각 16곳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5곳, 16곳에서 분양하며 2015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지만, 올해 7곳으로 전년 대비 50% 넘게 급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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