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서현진X김동욱, 감수성 장인의 '어른 동화' [종합]

하지원 2021. 7.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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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적극적 힐링 로맨스를 선사한다.

5일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정지현 감독, 이미나 작가가 참석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tvN ‘풍선껌’에서 감수성 짙은 필력을 선보인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섬세한 연출의 정지현 감독, 그리고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등이 의기투합해 높은 관심을 부르고 있다.

정지현 감독은 "저마다 7살 때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여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다.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울고 싶은데 어른이라는 이유로 울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드라마 보시면 울고 싶을 때 울어도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로맨스에 살인사건이 얽힌 드라마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너는 나의 봄'에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미나 작가는 "누군가가 이 일을 저질렀느냐, 어떻게 저질렀느냐보다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에 더 초점을 맞췄다. 7살부터 출발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나 작가는 "봄이라는 게 일반적으로는 따뜻하고 치유가 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봄이라는 것은 왔다가 또 가고 겨울이 오는 것을 알고 있다. 7살의 상처를 끌어와서 거기서 내가 한발 더 나갈 수 있는 어른이란 걸 깨닫고 봄이 오고 가도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봄은 살면서 끊임없이 나에게 오는 희망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봄에 편성될 줄 알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강릉의 한 여관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가 된 인물 강다정 역을 맡은 서현진은 "모든 배우분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대본이 너무 좋았다. 사실 처음엔 좋은 글인가 긴가민가했지만 작가님이 1시간 30분 동안 저를 꼬시더라. 훅 낚여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 역을 그려낸 김동욱은 "저는 좀 늦게 합류했다. tvN이라는 채널에 정지현이라는 감독님과 이미나라는 작가님이 함께하는 작품에 서현진이라는 배우가 참여한다는 것을 듣고 고민하지 않고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역을 맡은 남규리 또한 "사실 서현진 씨와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대본도 좋았고 로맨스를 그려볼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며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이미나 작가님이 맡으신 곡들이었다"라고 밝혔다.

강다정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다정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리는 투자사 대표 채준 역을 맡은 윤박은 "대본은 당연한 거고 감독님 웃음에 빠져들었다. 사실 김동욱 형과는 같은 학교 동문이다. 수업을 같이 들었었는데 그때 이미 형은 스타였고 저는 학생이었다"며 "그때부터 데뷔를 하게 되면 형이랑 같은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꿈꿔왔고, 그게 12년 만에 이루게 됐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서현진이 생각하는 '너는 나의 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무엇일까. 서현진은 "하나로 꼽기가 쉽지 않다. 언뜻 생각이 나는 건 너무 평범한 대사지만 '그냥 이게 나에요'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미나 작가는 "다정이가 옥탑방에 살면서 제일 연약한 위치에 있다. 제일 위험해 처해있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적극적 힐링 로맨스라고 이야기하는데, 적극적이게 힘차게 나아가는 인물이 다정이다. 그게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했고, 나도 내가 지금 마음에 안들고 고칠거긴 한데 '지금은 이게 나에요' 라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지현 감독이 주연 배우 4인방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지현 감독은 "누구나 다 동의하듯이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분들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캐스팅을 했다. 저희 드라마에서 관전포인트를 뽑자면 배우분들의 연기력이다. 주연배우들도 있으시지만 다른 조연분들도 모두 연기들을 잘 하시는 분들을 어렵게 모셨다"라고 말했다.

또 정지현 감독은 무더위와 장마철을 뚫고 '너는 나의 봄'을 봐야하는 이유로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덥지만 따뜻하고 가을처럼 낭만과 감성을 즐길수있고 겨울처럼 오싹하고 추운 모든 걸 담고있는 재밌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

'너는 나의 봄'은 오늘(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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