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봄' 서현진-김동욱, 로맨스 장인 면모 재입증할까[종합]

황소영 2021. 7. 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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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 김동욱이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배우 윤박, 남규리, 서현진, 김동욱이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너는 나의 봄' 서현진, 김동욱이 힐링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얼마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까. 작품성은 물론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tvN 새 월화극 '너는 나의 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미나 작가, 정지현 감독, 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가 참석했다.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침내 찾아올 봄을 기다리는 어른이들의 힐링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정지현 감독은 "저마다 일곱 살의 기억에서 얼마나 멀리 도망쳤는지에 대해 묻는다. 각자 일곱 살 때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한 건물에 모여 치유하는 과정을 담는다. 최근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지 않나. 우리 작품을 보고 어른들 역시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미나 작가는 "누군가가 이 일(살인사건)을 저질렀느냐 그것보다는 왜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봄이 따뜻하면서도 무언가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나. 우리 작품에선 만나게 되면 따뜻해지는 결과적인 대상은 아니다. 봄이 왔다가 가면 겨울이 온다. 일곱 살의 상처를 끌고 와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어른이라는 걸 깨달으면 봄이 가도 살아갈 수 있다"면서 "봄이 다시 또 온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배우 서현진이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배우 김동욱이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서현진은 '안방극장 로코퀸'으로 통한다. 해당 수식어와 관련, "굉장한 부담감을 느낀다. 이번엔 로코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하고 있다. '너는 나의 봄'에서는 많은 걸 신경 쓰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현 감독과 이미자 작가는 "서현진 배우는 다정 그 자체에 스며들어 연기 중"이라고 칭찬했다.

그렇다면 '너는 나의 봄'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현진은 "대본을 봤는데 좋더라. 살짝 좋은 글인가 긴가민가했는데 작가님이 끊임없이 꼬시더라. 훅 낚였다. 언변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미나 작가는 "진짜 같이 하고 싶었다. 진심이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동욱은 "tvN이라는 채널과 화앤담이라는 제작사, 정지현 감독님과 이미나 작가님, 서현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출연했다. 역시는 역시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서현진 배우의 힘을 얻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야심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극 중 명장면, 명대사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서현진은 "하나를 꼽기가 쉽지 않더라. 지금 언뜻 생각이 나는 건 너무 평범하긴 한데 '그냥 이게 나예요'라고 한 자조적인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이미나 작가는 "다정(서현진 배우)이가 바꾸고 싶고 미래에 바꿀 것인데 아직은 이게 나란 의미를 담은 대사다. 옥탑방에 살면서 가장 위험에 처해있고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회를 거듭하며 가장 적극적인 힐링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인물이다. 그게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쓴 대사"라고 귀띔했다.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멜로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 미스터리가 가미됐던 터라 '너는 나의 봄'이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동욱은 "처음엔 나 역시 그러한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남자의 기억법'의 미스터리는 이정훈이라는 캐릭터와 여자 주인공이 밀접하게 드라마적으로 얽혀있었다면, 이 작품에선 미스터리한 사건에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다정(서현진)이와 감정적 치유와 사랑이란 감정에 훨씬 더 집중되어 있다"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배우 윤박이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배우 남규리가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제공 : CJ ENM)

윤박은 "감독님의 그윽한 미소에 반해 출연하게 됐다. 평소 김동욱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존경해왔는데, 12년 만에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정말 꿈만 같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남규리는 "대본이 너무 좋았고 서현진 배우와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워맨스를 함께 할 수 있다니, 강한 설렘을 느꼈다. 그리고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가장 좋아하는 곡 두 개가 이미나 작가님이 작사한 노래다"라며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상처를 들여다보는 과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연기 장인들이 뭉쳐 시너지를 발휘할 '너는 나의 봄'은 오늘(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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