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호서 수문 점검하던 잠수사 배수구에 빨려들어가 숨져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1. 7.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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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에서 수문 점검하러 물속에 들어간 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경북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에서 민간 잠수사 A 씨(남, 61)가 작업 도중 수압에 못 견디고 배수구에 빨려 들어간 지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보문호에서 높이 5.5m의 취수문 개·폐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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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경주 보문호에서 수문 점검하러 물속에 들어간 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경북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에서 민간 잠수사 A 씨(남, 61)가 작업 도중 수압에 못 견디고 배수구에 빨려 들어간 지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보문호에서 높이 5.5m의 취수문 개·폐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A 씨가 잠수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자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구조대는 취수문 개·폐장치가 고장 나 합판과 부직포 등으로 수압을 낮추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오후 4시 50분께 수로배관에 몸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강한 수압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사한 사고가 지난해 10월 대구 가랑댐에서도 일어났다. 수중 탐사하던 잠수사가 취수구에 빨려 들어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됐다.

2018년 6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수문을 점검하러 강물에 들어간 잠수사가 배수구에 다리가 끼어 목숨을 잃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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