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반대" 추미애에..심상정 "20년 전인줄" 비판

권남영 2021. 6. 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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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삶이 곧 페미니즘이고 모든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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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삶이 곧 페미니즘이고 모든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차별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무의미한 손가락 감별이 횡행하는 사이에도 여성들은 끊임없는 성폭력의 공포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아까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때일수록 정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이해득실 따라 젠더 갈등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과 남성, 또 성소수자들과 굳게 연대하며 모든 차별에 단호히 반대하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6일 유튜브 방송 ‘시사타파TV’에 출연해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개척해나가야지만 여성도 남성과 똑같다는 인식이 생기고 기회가 똑같아질 것”이라며 “기회의 공정을 원한 것이지 특혜를 원한 게 아니었고, 그렇게 정치를 개척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자꾸 보호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불편해하니 남녀 똑같이 하자고 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그래서 굳이 ‘페미’(니즘)가 필요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지독한 곡해이자, 일각의 표를 쉽게 얻고자 한 의도”라고 비판하면서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라고 일갈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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