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문준용, 대외비 녹취록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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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가 자신의 공모전 심사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녹취록을 봤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인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녹취록 입수 경위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심사 면접에서 '문준용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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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가 자신의 공모전 심사에 관한 인터뷰를 하면서 "녹취록을 봤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인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녹취록 입수 경위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심사 면접에서 '문준용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에 문 씨는 지난 2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름 말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녹취록을 보니 면접 심사 당시 사무처 직원이 '참석자 소개 및 지원 신청한 사업 설명 부탁드립니다'라고 먼저 이야기했다"며 "자기소개 첫 마디가 이름인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는 즉시 정부의 대외비 문서인 심사 관련 녹취록의 정체와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씨가 보통 지원자라면 녹취록을 볼 수 없다"면서 "'대통령 아들이 아닌 일반인 예술가'를 주장하는 문 씨가 인터뷰에 나와 당당히 '녹취록을 봤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 배 의원은 "문예위는 문 씨가 언급한 '녹취록'에 대해 전혀 기록한 바 없다고 저희 의원실에 답변을 보내왔다"며 "그렇다면 문 씨가 주장한 녹취록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떻게 지원자인 문 씨가 정부 대외비 문서를 입수해서 심사 평가를 추후에 살펴볼 수 있었는지 문 씨 본인과 청와대는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치러질 국정감사에서 문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며 "청와대의 즉각 해명을 바란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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