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이통3사, 계륵된 '5G 28㎓' 손잡고 키운다.."1만5000개 무선국 계획대로"

최은수 2021. 6. 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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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혜숙 장관-통신사 CEO 5G 현안 논의 간담회
이통3사, 코엑스·수원 위즈파크 등 10개 장소서 28㎓ 시범 프로젝트
실증 사업 토대로 향후 정책 논의.."현 시점서 1만5000개 구축 의무 정책 변함 없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통신사 CEO 간담회' 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와 이동통신3사가 28기가헤르츠(GHz)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테스트와 지하철 실증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주파수 활성화에 나선다. 그동안 기술적 특성, 단말 부재 등 요인으로 투자가 지연됐던만큼, 이번 실증 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28GHz 상용화 가능성 등에 대해 본격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통3사는 코엑스, 수원 위즈파크, 부여 정림사지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핫스팟성' 지역 10개 장소에서 28㎓ 5G망을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28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는 5G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은 “28㎓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시켜 28㎓ 5G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용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조속한 품질개선을 요청했다. 2022년까지 85개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5G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3사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28㎓ 5G 활성화를 위해 시범 프로젝트를 전국 10개 장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 ▲코엑스 ▲잠실 야구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하며 KT는 ▲수원 위즈파크 ▲목동 체임버홀 ▲수원 칠보 체육관 등이다. LG유플러스는 ▲부여 정림사지·공주 공산성, ▲광주 챔피언스필드 ▲벡스코 ▲충북 음성골프장 등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에도 28㎓ 5G 활성화 전담반에서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성수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게 됐다.


이 밖에도, 정부와 이통3사는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사회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 "이통3사 28GHz 5G 1만5000개 무선국 의무 구축 정책 유지…실증 결과 바탕으로 정책 검토"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28일 개최된 임혜숙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 이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정부는 그동안 28GHz 투자가 지연된 원인으로 기술적 특성으로 인한 통신사와 장비사 간의 간극과, 단말기 지원 등 28GHz 생태계 문제 등을 꼽았다. 이에 과기부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편익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8㎓ 5G 활성화 전담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같은 실증 계획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8GHz 논의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통신사 간에 간극이 매우 컸다”며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져 추진하기로한만큼, 이를 계기로 (28GHz가)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통신3사가 각 1만5000개씩 구축해야 하는 28GHz 무선국 수 의무 구축 이행에 대해서는 정책을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성욱 실장은 “오늘 자리는 우선 28GHz를 열심히해보잔 얘기였기 때문에, 1만5000개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며 “정책 방향은 올 연말까지 사업자들이 구축 실적을 내면 내년 점검을 할 것이다. (정책 변경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이 다가와 사업자 부분에게서 다른 말씀이 있으시면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현단계에서는 어렵다. 실증 사업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TF에서 그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될 거라 생각하고 그부분에 대해 과기부는 열려 있다"며 정부 정책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통신3사는 정부에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허 실장은 “전반적으로 3사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에 얘기가 나왔다"며" 제일 많이 나온건 인력 양성이었고, 두 번째는 데이터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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