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하나뿐인 '녹색 지구' 지키는 경영에 있다

김준엽 2021. 6.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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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쓰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이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탄소 배출 제로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탄소중립이 탄소를 쓰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배출과 흡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사실상 탄소 배출을 제로 상태로 한다는 취지를 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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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50 탄소중립 계획' 발표
산업계 "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
수소 생산 등 관련 기술개발 박차
게티이미지


탄소를 쓰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석유에서 추출한 재료는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경유 등은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고, 나프타에서 추출한 각종 원료는 플라스틱, 섬유 등으로 재탄생에 여러 산업에 활용된다. 하지만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탄소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후 변화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가 됐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나아가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친환경 산업을 발굴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와 흡수량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넷제로’를 기존보다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방향이 맞다면 빨리 움직이는 게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탄소중립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수소가 대표적이다.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이다. 석유 제품을 만들고 사용하는 화학 및 정유업계가 수소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화는 수소 혼소 발전에 뛰어들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탄소 배출 제로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정유사들도 기존 설비를 활용해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기업들 간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탄소중립이 탄소를 쓰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배출과 흡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사실상 탄소 배출을 제로 상태로 한다는 취지를 따르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원유는 탄소배출량 40배 낮춰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했다. SK E&S는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 개발에 나섰다.

국내 많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면서 업종을 망라해 탄소중립 추진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아이템 100개를 선정해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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