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하프타임에 '긴팔→반팔 유니폼' 갈아입었지만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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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이누 호날두가 유니폼까지 바꿔 입어가며 토너먼트 생존을 바랐지만 결과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드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에서 벨기에가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슈팅을 무려 23회나 시도했으나 1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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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크리스타이누 호날두가 유니폼까지 바꿔 입어가며 토너먼트 생존을 바랐지만 결과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드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에서 벨기에가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오른발로 감아 차 결승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의 8강 상대는 이탈리아다. 포르투갈의 대회 2연패는 좌절됐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슈팅을 무려 23회나 시도했으나 1골도 넣지 못했다. 호날두가 가장 많은 슈팅횟수(4회)를 기록했는데 유효슈팅이 단 1회에 그칠 정도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벨기에는 불과 6회의 슈팅 중 1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하프타임 동안 유니폼까지 갈아입었다. 이날 긴팔 유니폼을 입고 전반전을 뛰었는데 후반전에는 반팔이었다. 영국 '더 선'은 '더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호날두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건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효과가 없었다. 프리킥이 가장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후반전이 시작한 시간에는 포르투갈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가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에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할 것 같다" "호날두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는 건 축구 게임 중 의자를 당겨 앉는 것의 수준" 등의 게시글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대와 달리 결국 동점골 기록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는 주장 완장을 경기장에 내팽겨치기도 했다. 그러더니 발로 걷어찼다. 호날두는 지난 4월에도 A매치에서 골이 취소되자 주장 완장을 집어던진 바 있다.
5골을 넣고 대회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호날두는 16강에서 일찌감치 도전을 멈추게 됐다. 8강에 안착한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4골), 포르투갈을 꺾은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3골)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의 유로 역사상 첫 2회 득점왕 기록 달성도 위태롭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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