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면 등교 성공과 K-방역의 협력 방정식

최영현 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2021. 6.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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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학교를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지혜를 짜내 새로운 K-방역의 성공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2학기에 성공적인 전면 등교를 위하여 어떠한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K-방역의 성공 해법이 될 것인지에 대하여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솔로몬의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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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사진=한국복지대학교

우리 사회의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학교를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날들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들의 사회성이 약해지고 정서적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육부에서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모든 학교에 대하여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무척이나 다행이고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전면 등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학교에서 코로나19의 전파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전면 등교 후 학교가 대규모 유행의 진원지가 될까 걱정하는 학부모님과 전문가 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부에서는 선제적 PCR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체채취팀을 시범운영 중이다. 하지만 현재의 PCR검사 방식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확실한 해결책으로 보기가 어렵다.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하루 종일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도입된 자가진단기기를 이용한 신속항원진단법은, 진단시간을 몇 십 분 단위로 줄이는 이점은 있으나, 정확도에서 문제가 있어 전면 등교의 성공을 위한 대안으로는 역시 부족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지혜를 짜내 새로운 K-방역의 성공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현재의 K-방역 성공 역사는 질병관리청의 서울역 회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진단기기 허가를 위한 진단업계의 발 빠른 현장의견 수렴과 정부의 신속한 허가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PCR방식의 우리나라 진단기기가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거기서 한 단계 도약을 할 때다. ‘정확한’ 진단에 더해 ‘신속한’ 진단까지 아우르는 성공 방정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서울대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원하는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신속분자진단’ 검사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속분자진단법을 이용하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약 1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높은 정확도만 담보된다면 전면 등교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들이 이러한 신속분자진단 검사소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같이 시도해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서울대의 노력은 신뢰성과 정확성이 담보된 코로나19진단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행 검사와 더불어 신속분자진단검사는 방역당국의 방역 속도, 규모, 접근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개선시킬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해외에서는 이미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응급실(병원), 호흡기클리닉, 공항, 학교 등에서 2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신속분자진단기기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의 감염 걱정 없이 매일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주자.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코로나19진단이 절실하다. 기존의 PCR진단에 더해 자가진단, 신속분자진단 등 코로나19 진단법이 여럿 등장한 지금, 진단기기의 사용에 있어서 신속성과 정확성의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우리 아이들이 2학기에 성공적인 전면 등교를 위하여 어떠한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K-방역의 성공 해법이 될 것인지에 대하여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솔로몬의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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