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추신수 넘었다.. '고질라' 마쓰이 홈런 기록 경신 초읽기

김영서 2021. 6.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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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리며 추신수(39·SSG 랜더스)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활약을 펼쳐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힛 포 더 사이클’에 단타 한 개만 빠진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 시즌 37승(40패)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5-4로 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구원투수 피트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페어뱅크스가 오타니의 몸쪽을 향해 던진 4구째 시속 94.8마일(152.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만들었다. 지난 26일 리드오프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이어 MLB 홈런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공동 2위다.

또한, 이 홈런으로 추신수가 지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기록한 24개의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MLB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제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47)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마쓰이는 지난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오타니의 홈런 추세라면 마쓰이의 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2007년 25개 홈런, 2009년 2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단타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과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1-1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6회 말 에인절스는 최지만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아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3-4로 추격하던 7회 초 2사 2루에서 오타니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9회 초 5-4로 앞서던 상황에서 쐐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J.D. 마르티네즈(보스턴),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와 함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오타니가 최다 득표다. MLB.com은 “알바레즈와 마르티네즈가 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를 넘기 위해서는 극복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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