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지키라더니.. '불륜 키스·방역 위반' 英 보건장관 사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보건장관이 방역수칙을 어겨 사퇴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이유로는 대학 동창과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때문이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맷 행콕(사진) 영국 보건장관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7일까지 가족 간에도 식구가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없는 내용을 담은 방역수칙이 발효된 상태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장관이 방역수칙을 어겨 사퇴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이유로는 대학 동창과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때문이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맷 행콕(사진) 영국 보건장관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행콕 장관은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민심이 악화되면서 결국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 의원이기도 한 행콕 장관의 지역구 신문인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는 “완전한 위선자”라고 비판했다.
전날 영국 일간 더 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측근 지나 콜러댄잴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7일까지 가족 간에도 식구가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없는 내용을 담은 방역수칙이 발효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옥스퍼드대 대학 방송국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보도 직전 행콕 장관은 아내 마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 결혼생활은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내각은 보도 후 하루 만에 행콕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을 지명했다. 일간 가디언은 “코로나19 희생자 유가족 단체가 존슨 총리에게 해임 촉구 서한을 보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최근 인도에서 넘어온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 턱끝까지 차오른 상태다.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1만8720명으로 지난 2월 5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난감 선물이야” 동전 대신 장난감 건넨 훈훈한 동심
- 무속인이 돈 빌리며 “나한테 돈 꿔주면 잘 돼”…징역형
- “신고하고 잘 살 것 같냐”…데이트폭력 신고한 여친 보복폭행
- 美 관광용 열기구, 송전선에 걸려 ‘쾅’ 추락… 5명 사망
- ‘불륜 스캔들’ 영국 보건장관 결국 사임…후임엔 사지드 자비드
- “우리 병원서 허위·과잉진료, 성폭력까지” 의사의 고발
- “내가 가해자?” 여중사 피해 이튿날 ‘극단 선택’ 암시 메모
- ‘남자친구 양다리’ 의혹에 권민아 “전 연인 정리 후 만났다”
- 델타 변이의 ‘영국 공습’…하루 확진자 2만명 육박
- “그 남자에게서 지독한 강아지 냄새가 났어요” [개st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