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父子, 나란히 출발선에.. '258경기 50홈런 동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가 전설적인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가 세웠던 이정표를 밟고 있다.
게레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 초 친 2점 홈런으로 시즌 26호포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지키는 중이다. 게레로의 홈런을 비롯한 타선에 힘입어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도 시즌 7승을 챙겼다.
게레로는 홈런 기록으로 팀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시즌 75경기째에 친 26홈런은 1987년 조지 벨의 27홈런 다음 가는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통산 기록으로도 팀 역대 2번째다. 개인 통산 258경기로 50홈런을 달성하면서 프레드 맥그리프(229경기) 다음으로 가장 빨리 50홈런을 기록한 토론토 선수가 됐다.
팀 역사뿐 아니라 그 자체로 역사인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와도 기록을 나란히 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통산 2590안타, 449홈런을 기록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외야수다. 게레로 시니어 역시 통산 258경기 홈런이 50개로 아들 주니어와 같다.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258경기 동안 시니어는 50홈런에 타율 0.313, 출루율 0.359, 장타율 0.546, 150타점을 기록했고 주니어는 50홈런에 타율 0.289, 출루율 0.368, 장타율 0.510, 166타점을 기록했다. 비율 성적은 아직 아버지에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맹활약을 통해 빠르게 따라가는 중이다.
게레로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한 토론토는 시즌 39승 36패(승률 0.520)로 지구 선두 탬파베이와 6.5경기 차이 나는 지구 4위 자리에 머물렀다. 3위 뉴욕 양키스와 차이는 반 경기로 좁혔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는 보스턴,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양키스에 이은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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