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IS]'두산전 QS' 박세웅, 승수 추가는 103일 뒤에 확인

안희수 2021. 6.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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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7.

박세웅(26·롯데)이 예비 1승을 얻었다.

박세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7회 공격에서 3득점 하며 3-2로 역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승수 추가는 103일 뒤에 알 수 있다. 7회 초 롯데 공격 중 내린 폭투로 경기가 중단됐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10월 7일 오후 4시에 7회 초 1사 1·3루 롯데 공격에서 재개된다.

박세웅은 3회 말 2사까지 상대한 8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지난달 22일 두산전에서는 6회까지 퍼펙트, 지난 10일 사직 경기에서도 2회까지 피안타가 없었다. 두산전 초반 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첫 피안타 뒤 좋은 흐름이 흔들렸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9번 타자 안권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공략당했다. 문제는 다음 승부. 1번 타자 정수빈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10구 승부를 했다. 파울만 5개가 나왔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지만, 고전한 게 사실이다.

타선은 상대 선발 이영하로부터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0-0 동점이 이어지고 있던 4회 투구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뒤 김인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4번 타자로 나선 양석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2구 슬라이더가 다소 높았고, 히팅포인트가 앞쪽에서 형성되는 양석환의 스윙에 걸렸다.

흔들린 박세웅은 후속 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양석환이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해 진루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상대한 최용제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가 0-2으로 기선을 내줬다.

박세웅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5회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는 1사 뒤 김인태에게 좌측 텍사스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과의 승부에서 견제구로 주자를 아웃시켰다. 비디오판독 끝에 최초 판정 세이프가 번복됐다.

타선은 7회 공격에서 박세웅의 호투에 부응했다. 1사 1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바뀐 투수 박정수에게 볼넷을 얻어냈고, 원정팬의 함성 속에 타석에 나선 대타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1-2, 1점 추격. 이어진 상황에서는 운이 따랐다. 두산이 좌타자 손아섭을 잡기 위해 좌완 이현승을 냈는데,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2루 주자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리 투수 요건도 얻었다. 흐름을 가져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전준우가 두산의 이닝 세 번째 투수인 홍건희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이자 대주자 김재유의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가 3-2로 역전했다.

온전히 1승은 추가하지 못했다.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 것. 두산과 롯데의 그다음 잠실 경기는 10월 7일이다. 박세웅의 승수 추가도 103일 뒤 결과를 알 수 있다. 일단 1승 추가에 다가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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