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두산-롯데 12차전,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10월 7일 재개
두산과 롯데의 시즌 12차전은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역대 10호 기록이다.
2021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이 7회 초 롯데의 공격 중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 0-2로 지고 있던 롯데는 7회 초 공격에서 이대호와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정훈과 두산 투수 홍건희의 대결 중 경기가 중반됐다. 시간은 7시 29분.
빗줄기는 30분 넘게 가늘어지지 않았다. 천둥과 번개도 쳤다. 처음에는 잠실구장 내야 지붕 바로 아래 좌석으로 비를 피했던 관중들도 중단 1시간이 지난 뒤에는 대부분 발걸음을 돌렸다.
이 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관련 규칙이 있다. 날씨 때문에 이닝 도중에 콜드게임이 선고된 상황에서, 원정구단이 1점 이상을 득점하여 리드를 잡고 홈 구단이 재역전 시키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을 때 추후 일정을 정해 잔여 경기를 끝마치는 조건으로 일시정지(서스펜디드 게임) 규칙을 채택할 수 있다.
두 팀의 시즌 12차전은 다음 잠실구장에 배정된 10월 7일에 재개된다. 시간은 오후 4시다. 이 경기 입장권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27일 경기 입장권 소지한 관중은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특별 규정이 적용됐다. 5회 이전에 우천 중단된 두 경기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편성됐다. 기존 규칙이 적용된 사례는 2014년 8월 5일 사직 NC-롯데전이 마지막이다. 사유는 조명 시설 고장이었다.
이동일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적용된 가장 최근 사례는 1999년 6월 21일 인천 현대-LG전이다. 7회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8월 21일 수원(현대 홈구장)에서 재개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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