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높은 효율성에 세련미 더한 르노삼성 SM6

유제훈 2021. 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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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익선(巨巨益善).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을 관통하는 트렌드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비롯한 중형급 차량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가격대가 낮아진 준대형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운전 초보인 필자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을 시승해 본 것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른 대중차 브랜드처럼 화려함을 갖춘 것은 아니나,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SM6의 외관은 세련미와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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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e260 모델 시승..작지만 강력한 성능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거거익선(巨巨益善).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을 관통하는 트렌드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비롯한 중형급 차량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가격대가 낮아진 준대형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 르노삼성자동차는 유일한 세단 모델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SM6가 위축된 중형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기대감을 갖고 시승했다.

지난 22일 더 뉴 SM6 TCe260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구에서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80㎞ 구간을 주행 해 봤다. 운전 초보인 필자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차량을 시승해 본 것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처음으로 만난 더 뉴 SM6에게선 XM3, QM6 등 형제차종에게서 풍기는 '익숙함'이 느껴졌다. 다른 대중차 브랜드처럼 화려함을 갖춘 것은 아니나,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SM6의 외관은 세련미와 안정감을 더했다.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으나, 안정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만족할 만한 외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전조등)였다. 동급 최초로 선보인 이 헤드램프는 전방 카메라가 주행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의 LED를 다중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내부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특히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클러스터)과 9.3인치 이지 커넥트가 넓고 길게 배치돼 시각적으로도 답답하지 않은 인상을 줬다. 이지 커넥트엔 일상 주행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T맵이 탑재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했다.

이날 시승한 차량에 탑재된 TCe260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차세대 핵심 엔진이다. 경쟁차종의 1.6ℓ 엔진과 비교할 때 동등한 수준의 출력 성능을 내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13.6㎞/ℓ)를 자랑한다.

그런만큼 고속도로 등에서의 주행은 만족스러웠다. 동급 경쟁차종에 비해 작은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만큼 의구심도 없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최고속도인 시속 100㎞로 주행 할 때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강화된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도 만족스러웠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이 적용 돼 주행 뿐 아니라 정차 및 재출발도 편리하게 작동됐다. 좁은 도로에선 차선유지보조(LCA), 차선이탈방지보조(LKA) 기능이 작동돼 운전대에서 진동으로 이탈여부를 쉽게 체크할 수 있었다. 다만 주행 가운데 갑자기 옆 차선에서 차량이 끼어들 경우엔 이를 빠르게 인식하지는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정체구간 등에선 때때로 브레이크를 밟고 ACC를 재기동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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