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디펜딩 챔프 맞아? ACL 첫 경기서 약체 상대로 진땀승

이은경 2021. 6. 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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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이 시즌 첫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2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비엣텔FC(베트남)와의 1차전을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슈팅을 11개 기록하며 4개에 그친 비엣텔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1-1이었을 정도로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울산은 종료 직전 루카스 힌터제어의 골로 승리했다.

비엣텔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울산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골은 상대 자책골인지 주최 측이 기록하는 데 헷갈렸을 정도로 혼전 상황에서 이뤄졌다. 울산의 코너킥을 받은 힌터제어가 골문 앞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골문을 등지고 있다가 뒤꿈치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신고했다. F조에서는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카야FC-일로일로(필리판)를 4-1로 완파해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갔다. 울산은 2위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 후반 29분 최근 전역해서 팀에 복귀한 공격수 오세훈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른 득점으로 경기를 리드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결과적으로 한 골을 넣고 이겼다. 승점 3점과 선수들이 끝까지 함께해준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울산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BG 빠툼유나이티드과 2차전을 펼친다.

한편 I조의 대구FC는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대구는 전반 8분 만에 황순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0분 레안드루 다미앙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후반 2분 세징야의 헤딩 골로 대구가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6분 가와사키의 다미앙이 다시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10분 주앙 슈미트가 가와사키의 결승 골을 넣었다.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대구가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 28분 대구의 페널티킥 때 에드가의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이 막아내는 장면도 나와 볼거리가 풍성했다. 대구는 I조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H조의 전북 현대는 26일 경기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2-1로 이겼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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