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척한 모습에 눈물이"..관영매체가 보도한 북한 주민 반응

홍수민 2021. 6. 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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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체중 감량 사실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국무위원회 연주단공연을 보고 각계의 반향' 보도에서 지난 22일 TV를 통해 방영된 공연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8시 3차 전원회의를 마친 후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했다.

한 남성은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우리 인민들은 매일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이 다 말한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6월 김 위원장이 같은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나온 모습. 사진 조선중앙통신

이달 초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과 달리 올해 3월, 6월에 손목시계의 줄을 당겨 찬 사진을 비교하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북한은 이 같은 여론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 총비서의 체중 감량에 대한 언급이 주민들의 입을 통해 언급된 것이다.

북한의 대표적인 관영 매체 중 하나인 조선중앙TV가 이를 의도적으로 보도한 것을 보면 북한은 김 총비서의 신변에 급격한 변화나 변화 조짐이 없음을 표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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