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레드카드" 윌슨 퇴장 조치에 분노한 웨일스 팬들

서지수 2021. 6.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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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치러진 16강전에서 심판에 레드카드 판정을 받는 웨일스 대표팀 해리 윌슨. 사진=게티이미지

웨일스 대표팀에 또다시 레드카드 판정이 나왔다. 심판의 판정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웨일스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 대표팀에 0-4로 압도적 패배를 당했다.

주력 선수인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웨일스는 전반전 강하게 밀어붙이며 경기에 탄력을 더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여파가 거셌다. 위기를 기회로, 강하게 밀집된 덴마크 팀은 카스퍼 돌베리(전반 27분, 후반 3분), 요아킴 멜레(후반 43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후반 추가시간)를 앞세워 4골을 넣으며 8강 진출 신화를 썼다.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진 이후, 덴마크 팀은 위기를 기회 삼아 똘똘 뭉치며 압도적인 힘을 내뿜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8강전 신화가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축구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도 일궈내지 못한 16강 진출(유로 2020), 4강 진출(유로 2016)을 해낸 웨일스다. 간만에 선전한 웨일스 입장에선 너무도 아쉬운 패배다.

아쉬움 속에서 분노도 피어나고 있다. 심판의 판정 때문이다.

문제의 상황은 해리 윌슨의 퇴장과 결부된다. 연장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윌슨은 멜레에 백태클을 가했고 곧바로 퇴장됐다. 윌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웨일스는 결국 브레이스웨이트에 골문을 열어줘야 했다.

당시 베일을 비롯한 웨일스 대표팀 동료들은 윌슨의 퇴장에 의문을 표하며 다니엘 지베르트 주심에 반박했다. 베일은 당시 심판을 비꼬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심은 퇴장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고, VAR 판독도 없었다. 오히려 베일에 옐로카드가 날아왔을 뿐이다.

이에 팬들은 강하게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의 심판 판정과 함께 팬들의 분노 현황에 관해 보도했다.

팬들은 트위터 계정에서 “무슨 레드카드는 웨일스에만 남발되는 것이냐”, “이는 레드카드 감이 아니었다”, “가혹하다”, “폭력적이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웨일스를 향한 레드카드 판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이탈리아와 웨일스 간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레드카드가 나왔다.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 에단 암파두에 레드카드 판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경기 후반 10분, 암파두가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 태클을 가했다. 다소 늦은 태클이었는데, 하테간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한 판정이었다는 비판이 많았다.

팬들은 주심의 레드카드 판정을 두고 “(이런 식으로 레드카드를 남발했다면) 축구는 사라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외신 역시 주심의 판단이 웨일스에게 “매우 어려웠던 경기에서 불가능한 경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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