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PHI전 '시즌 최다' 2자책..ERA 0.69 ↑

안희수 2021. 6. 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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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 주춤했다.

디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5탈삼진·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타선이 7회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모면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50에서 0.69로 상승했다.

디그롬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다른 투수라면 '호투'로 평가받지만, 디그롬이 올 시즌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에는 다소 못 미쳤다. 디그롬은 올 시즌 등판한 종전 12경기에서 2점 이상 내준 경기가 딱 한 번이다. 4월 1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기록한 6이닝 3실점. 이 경기도 자책점은 없었다.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자책점 이상 기록한 것.

디그롬은 0-0이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중전 안타, 후속 타자 루크 윌리엄스를 상대하며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는 닉 매이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1로 맞선 6회 초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우전 2루타, 후속 리스 호스킨스에게 볼넷, 주자를 2명 두고 상대한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는 사구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J.T 리얼무토를 뜬공 처리했지만, 맥커친과의 승부에서 가운데 외야 깊숙한 위치까지 뻗는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알버트알모라 주니어가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에레라가 홈을 밟았다.

디그롬은 후속 윌리엄스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소속팀 메츠가 1-2로 뒤진 7회 초 수비 돌입 전 구원 투수 애런 루프와 교체됐다. 메츠는 7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2-3으로 뒤진 9회 2득점 하며 4-3으로 승리했다.

디그롬은 2회 실점으로 종전 31이닝 연속 이어가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디그롬은 5월 26일 콜로라도전 2회에 1점을 내준 뒤 이전 등판이었던 22일 애틀란타전까지 자책점을 하지 않았다.

2점을 내줬지만, 여전히 0점(0.69)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하며 이 부문 MLB 1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 2위 케빈 가우스먼(1.49·샌프란시스코)와의 차이는 0.80점. 디그롬이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라는 점은 여전하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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