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맨] 이탈리아의 '조커' 키에사와 페시나가 해냈다

김정용 기자 2021. 6.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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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전 공격진이 봉쇄된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건 교체로 들어온 페데리코 키에사, 마테오 페시나의 다른 플레이스타일 덕분이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마테오 페시나를 투입했고, 후반 39분에는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와 페데리코 키에사를 또 넣었다.

연장 전반 15분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스트리아 문전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내준 공을 페시나가 침투하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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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키에사(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주전 공격진이 봉쇄된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건 교체로 들어온 페데리코 키에사, 마테오 페시나의 다른 플레이스타일 덕분이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16강전을 가진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에 2-1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대회 첫 연장전이다.


90분 동안 오스트리아 수비는 조별리그 전체 최강 경기력을 발휘했던 이탈리아를 완전히 봉쇄했다. 데이비드 알라바, 마르틴 힌터레거,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 슈테판 라이너로 구성된 포백과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가 후방을 완벽하게 지켰다. 전반전은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공세를 오스트리아 수비진이 받아내는 양상이었고, 후반전에는 오히려 오스트리아가 주도권을 빼앗았다.


특히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공격에서 숨은 공신 역할을 했던 오른쪽 윙어 도메니코 베라르디는 오스트리아 레프트백 알라바에게 완전히 잡아먹혔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체력안배를 더 잘 해둔 상태였고, 교체로 쓸 수 있는 카드도 더 많았다.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탈리아가 유리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마테오 페시나를 투입했고, 후반 39분에는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와 페데리코 키에사를 또 넣었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첫 교체는 후반 종료 직전 알레산드로 쇠프 1명이었다.


키에사는 베라르디보다 골이나 도움의 생산력은 적은 대신 더 폭발력 있는 돌파가 가능한 선수다. 연장전 들어 지친 알라바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연장 전반 5분 키에사가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넘어 온 대각선 패스를 키에사가 머리로 받으며 허둥지둥 달려온 라이머를 돌파했고,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추가골을 넣은 페시나도 자신만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페시나는 이번 시즌 아탈란타에서 활약하며 유로행 막차를 탄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다. 기술이 그리 뛰어나진 못하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문전 침투가 장점이다.


연장 전반 15분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스트리아 문전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내준 공을 페시나가 침투하며 받았다. 수비 배후로 들어간 페시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강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의 베스트 라인업은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 벨기에 등에 비해 개인기량이 부족하다. 대신 주전과 후보의 격차가 없고,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를 섞어 교체 카드로 활용하는 이탈리아의 지능적인 전통에 따라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도 선수 교체만으로 팀 성향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키에사와 페시나를 선발로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둔 것 역시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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