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뗀 종합상사들, 새 먹거리 전기차 부품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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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에서 '상사'를 떼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본업인 트레이딩 분야의 다변화는 물론이고 신사업인 전기차 분야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바꾼 현대종합상사도 전기차 부품 제조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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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사명에서 '상사'를 떼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본업인 트레이딩 분야의 다변화는 물론이고 신사업인 전기차 분야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 LG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앞서 3월 정관변경을 통해 석탄 트레이딩, 팜오일 생산 등 에너지와 플라스틱 수지 산업재, 솔루션 위주였던 사업 포트폴리오에 친환경, 2차전지 사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니켈을 확보해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니켈 등 배터리 소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LX인터내셔널은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3000억원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친환경이 대두되면서 올해 전기차 산업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상사들은 그간 자원·원료, 부품 등을 거래하면서 쌓은 정보력과 사업능력으로 관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바꾼 현대종합상사도 전기차 부품 제조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미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부문에 전기차 부품 제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제조,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목적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현재는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회사 신기인터모빌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파트너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전기차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 포스코SPS의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공장에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신축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점유율 20% 이상 달성, 연 매출 7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1000만대를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을 대비하기 위해 종합상사들은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도 미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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