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악행·악습 뿌리 뽑히길" .. 故 최숙현 1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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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유골이 안치된 경북 성주군 삼광사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 공원에는 최 선수가 살아생전 함께 땀 흘리며 동고동락했던 동료·후배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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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하늘에 있는 우리 숙현이도 체육계의 악행·악습이 뿌리 뽑히길 바랄 것이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1주기 추모식이 26일 유골이 안치된 경북 성주군 삼광사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최 선수는 팀 내 지도자와 선배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추모 공원에는 최 선수가 살아생전 함께 땀 흘리며 동고동락했던 동료·후배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 전 유골이 안치된 하늘 추모관을 찾아 고개를 숙이거나 유리 벽을 쓰다듬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최 선수와 1년 동안 함께 지냈다는 A 선수는 "살아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먼저 떠난 고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 선수) 아버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오후 1시 30분부터 20분가량 진행됐다.
대전시청 철인 3종 정지은 선수는 추모사에서 “많이 보고 싶은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고통 없이 웃으며 잘살고 있겠지. 먼 훗날 다시 만나자”고 말하며 울먹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배 문체부 2차관은 “고인의 희생과 마음을 기려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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