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진짜 점멸로 벽 넘어 오더라고요"

윤민섭 2021. 6. 26.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젠지 '비디디' 곽보성이 호성적의 비결로 올 시즌부터 재개된 오프라인 경기 진행을 꼽았다.

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지 '비디디' 곽보성 인터뷰

젠지 ‘비디디’ 곽보성이 호성적의 비결로 올 시즌부터 재개된 오프라인 경기 진행을 꼽았다.

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들은 6승0패(세트득실 +8)을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곽보성은 이날 1·2세트 모두 오리아나를 선택했다. 레넥톤·니달리로 미드·정글 조합을 짠 아프리카의 거센 공격을 유연하게 받아낸 그는 젠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은 곽보성과의 일문일답.

-개막 6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오랜만에 2대 0 완승을 거둬 정말 기분이 좋다. 아프리카는 ‘드레드’ 이진혁 선수가 뭔가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스노우볼에 탄력이 붙는 팀이다. 우리가 그 노림수를 잘 막아내고, 이후에 역으로 속도를 낸 게 승리 비결이었다.”

-두 세트 모두 오리아나를 골랐다.
“상대가 레넥톤을 가져갔다. 레넥톤에 대처할 AD 챔피언이 없다고 생각해 오리아나를 골랐다. AP 메이지 챔피언이 브루저와 맞붙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갉아먹기’를 하기가 좋다. AP 메이지가 여전히 미드라인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조합을 잘 구성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1세트 초반에 상대가 점멸로 벽을 넘어오는 예상 밖 갱킹을 시도했다.
“상대의 이른 갱킹에 대비하기 위해 미드 위아래 모두 와드를 설치한 상황이었다. ‘설마 점멸로 벽을 넘어오려나?’하는 걱정을 하긴 했는데, 진짜로 오더라. AP 메이지 챔피언을 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순간 중 하나다. 경기 중엔 니달리의 점멸 사용 여부를 모르지 않나. 상대가 점멸을 끝까지 안 쓰고 쫓아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레넥톤을 상대로 정화가 아닌 순간이동을 들었다.
“레넥톤·니달리로 조합을 짜면 레넥톤이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갖지 않나. 그러면 레넥톤이 사이드 다이브를 시도할 환경도 마련된다. 그런데 내가 정화를 고른다고 해서 역으로 주도권을 강하게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와중에 상대의 로밍을 막을 수도 없다. 상대가 순간이동을 들고, 나는 안 들면 민폐라고 생각한다.”

-어느덧 개막 6연승을 달렸다. 좋은 성적의 비결은.
“LCK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온라인 경기를 치러보니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더라. 온라인으로는 선수의 기량을 최대치까지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신인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그들과 달리 젠지의 베테랑들은 긴장하지 않고 편한 마음가짐으로 오프라인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음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이다.
“프레딧도 미드를 많이 봐주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요즘은 모든 팀이 미드를 많이 봐준다. 오늘 상대한 아프리카도 그런 팀 중 하나였고, 지난번에 대결한 리브 샌드박스도 그랬다. 그런 프레딧의 전략에 대처할 방법을 강구해오겠다. 꼼꼼하게 잘 준비해서 승리를 따내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