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선일보 文 기사 영문판 제목에.."번역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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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논란이 된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을 문제삼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라는 제목의 영문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조선일보 영문판의 사설 제목. 번역하여 옮기지 않으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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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논란이 된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을 문제삼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라는 제목의 영문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조선일보 영문판의 사설 제목. 번역하여 옮기지 않으련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기사는 지난 23일 조선일보 국문판에 실린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의 사설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기사 헤드라인에 쓰인 'Sucking up'이라는 표현이 물의를 빚었다. 해당 표현은 '아부하다'라는 의미의 관용어지만 성적인 뉘앙스를 함께 담고 있어 통상적으로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에 청와대 측은 사설의 제목과 삽화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조선일보 측에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의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을 사설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 측은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사설의 제목은 현재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는가?)'라고 수정된 상태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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