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날려버리는 오타니 파워..장훈도 흔들?

김태훈 2021. 6. 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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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편견을 날려버리고 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DH)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주일 사이 타자로서 홈런 6개를 치고 투수로서 선발승까지 따낸 오타니는 지난 22일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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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전 시즌 24호 홈런..MLB 홈런 2위
선발투수로서 2점대 ERA..아시아 이도류 가치 입증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편견을 날려버리고 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DH)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선발 앤드루 키트리지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홈런)에 이어 MLB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2019년 텍사스 시절 추신수(SSG랜더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금 추세라면 같은 일본 출신의 마쓰이 히데키(2014년·31개)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인데 7개 차이에 불과하다.


4월 8홈런, 5월 7홈런, 6월 9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의 파워라면 다음달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역대 최초로 아시아 타자 40홈런 돌파와 함께 홈런왕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 타자들의 파워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날려버릴 태세다.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또 이도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 장훈의 생각도 흔들고 있다. 장훈은 오타니에게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달 초에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나 타석에나 지쳐 보인다. 하체를 보면 알 수 있다. 스윙도 많이 무뎌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독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타니는 MLB 데뷔 이래 투수로서 최다 등판(11경기)을 소화하면서도 놀라운 파워를 뽐내며 연일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최고 160㎞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슬라이더-포크볼을 구사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2.58)을 찍고 있다. 일주일 사이 타자로서 홈런 6개를 치고 투수로서 선발승까지 따낸 오타니는 지난 22일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장훈 평론가도 오타니의 능력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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