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성 군 찾아주세요"..분당 고3 실종 닷새째, 카드 사용 내역은 없어

권서영 2021. 6.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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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분당경찰서 측에 따르면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께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버스정류장 인근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김 군은 실종 당일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매한 뒤 AK프라자로 이동했으나 이후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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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서 실종된 김휘성 군을 찾는 전단.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성남 분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분당경찰서 측에 따르면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께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분당경찰서는 "김휘성 군의 동선을 확인 중이다"라며 "김 군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인원 57명과 소방견 2마리 등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류장 인근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김 군은 실종 당일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매한 뒤 AK프라자로 이동했으나 이후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군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확보에 나섰으며 그가 다시 주거지 일대로 돌아왔을 가능성을 고려해 자택 근처의 야산과 공원 등의 수색에도 나섰다.

김 군은 하교 이후 버스 카드를 충전했으나 별도로 버스를 탑승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의 카드를 사용한 기록 역시 없었다. 또한 휴대폰은 학교 서랍에 두고 와 실종 다음날인 22일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 측은 "(김 군에게) 학교 폭력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전날 진로 문제로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았다는 진술이 있다"며 "단순 가출 이외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국민 청원 게시판 등에 글을 올리며 김 군의 실종 소식을 알리고 있는 상태다. 가족 측에서 공개한 실종 제보 전단에 따르면 키 180cm 가량의 김 군은 실종 당시 서현고의 회색 교복 차림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들은 김 군이 옷을 갈아입었다면 남색 체육복이나 그 외의 사복 차림일 가능성도 있으며 성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서 청원인은 "고등학교 3학년의 충동적인 단순 가출이 아닐 수도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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