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기라도.. 혈관 염증 유발하는 '조리법' 피해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6.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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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에 포도당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혈액 속을 떠다니는 여러 물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이 만들어진다.

최종당화산물은 혈관 벽이나 췌장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많이 안 생기도록 조심해야 한다.

혈액 속 남아도는 포도당이 알부민·헤모글로빈·LDL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해 만들어지거나,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먹어서 몸에 들어오기도 한다.

식품 속 최종당화산물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10% 정도가 남아서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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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당화산물은 굽거나 조린 고기에 많이 들어 있다. 같은 고기여도 삶는 조리법을 추천한다./클립아트코리아

혈액 속에 포도당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혈액 속을 떠다니는 여러 물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이 만들어진다. 최종당화산물은 혈관 벽이나 췌장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많이 안 생기도록 조심해야 한다.

◇최종당화산물, 당뇨합병증 위험 높여

몸속에 최종당화산물이 많으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노화가 촉진되고, 악성 종양의 전이를 유발하며,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도 알려져 있다. 당뇨 환자라면 이 최종당화산물을 더 조심해야 한다. 당뇨합병증 위험을 올리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과장은 “최종당화산물은 인체 내 거의 모든 조직에 침착돼 당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못하도록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당뇨 환자의 면역력에도 관여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위험도 높인다.

◇고혈당 관리하고, 음식 섭취 신경 써야

최종당화산물은 대체 왜 생길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몸에 쌓인다. 혈액 속 남아도는 포도당이 알부민·헤모글로빈·LDL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해 만들어지거나,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먹어서 몸에 들어오기도 한다. 식품 속 최종당화산물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10% 정도가 남아서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된다. 몸속 최종당화산물을 없애는 약제 개발 시도가 많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혈중 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하는 방법도 통일되지 않았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가 최종당화산물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굽거나 조린 고기 대신 삶은 게 좋아

최종당화산물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은 ‘고온에서 굽거나 조린 고기’다. 당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고온에서 굽거나 조릴 때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만들어진다. 소고기 90g을 한 시간 삶았을 때의 최종당화산물 양이 2000(KU)이라면, 15분 간 구웠을 땐 5367로 크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남주영 과장은 “고혈당일 때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혈당 조절을 잘 해야 한다”며 “식이조절, 운동, 체중 관리 등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라”고 말했다. 금연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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