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접종 속도 변이바이러스 막기 위한 주요 변수 될 것"

박종일 2021. 6.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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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예약했지만 이달 맞지 못한 60~74세 어르신들은 7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돼..강남구민 3400명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7월1일부터 사적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이 6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통해 7월부터 2주간 여섯 명까지만 허용하는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다.

또 현행 5단계 거리두기가 4단계로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은 최소화 된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는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수에 따라 개별 지자체가 판단해 조정하는데 권역별로 따지면 수도권의 경우 하루 250명 이상이면 2단계, 5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적용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예약했지만 이달 맞지 못한 60~74세 어르신들은 7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강남구민 3400명이 대상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 가운데 사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예약을 연기하지 않고 취소한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가 아니다.

접종예약은 30일까지 강남구콜센터나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예약 시 백신을 맞을 병원이나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1차 접종은 7월5~17일 진행된다.

7월 말에는 50대 이상, 8월 중순에는 40대 이하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몇 주 안에 ‘델타 변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난 5일 확진자의 9.9%에서 발견됐는데 2주 후인 19일에는 20%에서 나타났다. 영국발 ‘알파 변이’가 2주마다 두 배 확산된 것처럼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변이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무기는 ‘백신접종’이라는 점이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델타 변이에 83%, 알파 변이에 93%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는 190건, 지역감염 사례는 세 건으로 ‘유입의 초기 단계’라며 입국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백신접종률이 30%인 우리나라는 앞으로 접종 속도가 변이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 등을 밝히겠다.

25일 3120번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3085, 3097, 3103, 3106, 3107, 3109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3086, 3092, 3096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확진 받았다.

3089, 3093, 3095, 3100, 3105, 3110, 3113, 3118, 3120번은 각각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84, 3087, 3088, 3090, 3091, 3094, 3098, 3099, 3101, 3102, 3104, 3108, 3111, 3112, 3114부터 3117번, 3119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5일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2493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자는 1659명, 국내접촉자는 834명이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53만5823명이다. 24일 3296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13명, 국내거주자는 3183명이었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4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453명으로 직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검출 비율이 40%로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강남구는 강남형 특별방역주간을 다음 주 일요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개포1단지를 포함한 재건축공사장 열두 곳과 민간건축공사장 69개소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관련 대상자 5000명에 대한 검사결과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분은 없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선제검사를 확대해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겠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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