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놀라, 51년 만에 MLB 최다 10연속 탈삼진 타이 기록

이형석 2021. 6.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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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우완 투수 에런 놀라(28)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51년 만에 최다 10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놀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그가 이날 놀라움을 안긴 건 무시무시한 연속 탈삼진 능력이었다.

1회 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마이클 콘포토부터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선두 타자 콘포토를 재차 삼진으로 처리하기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1970년 4월 23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0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을 세운 톰 시버(당시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콘포토는 1회 말 제프 맥닐에게 몸에 맞는 공, 흐속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콘포토를 시작으로 피트 알론소와 도미닉 스미스도 삼진 처리했다. 2회와 3회에 6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콘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MLB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후속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탈삼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놀라는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알바라도에게 공을 넘겼다.

놀라는 51년 만에 대기록과 함께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상대 마운드에 고전하며 3안타를 뽑는 데 그쳤고, 놀라가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 4패를 기록 중인 놀라는 평균자책점을 3점대(3.97)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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