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에 2-1 승리' 김상식 감독 "감바 오사카전 꼭 승리하겠다"

2021. 6.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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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프리랜서 장정필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 치앙라이에 이겼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2021 AC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이승기의 선제골과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추가 골을 엮어 2-1로 승리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가 언제나 힘들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승점 3(골 득실 +1)을 기록했으나 같은 날 탬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를 2-0으로 꺾은 일본 감바 오사카(승점 3·골 득실 +2)에 득실 차에서 밀려 H조 2위에 자리했다.

구스타보와 김승대를 투톱으로 세운 전북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 짓지 못했다.

전반 36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자 쿠니모토가 이를 머리로 재차 패스했다. 이승기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앞서갔다.

추가 골을 노린 전북은 후반 6분 쿠니모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 실추로 추격을 허용해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업었다. 후반 23분 전북 이용이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게 상대 정면으로 향했고, 에카닛 파냐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2분 뒤에는 치앙라이의 빌이 왼쪽 측면에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전북은 이후 마지막까지 치앙라이의 공세를 막아내며 어렵게 승점 3을 얻었다. 김 감독은 후반 수비가 흐트러진 부분에 대해 "2-0일 때 선수 교체를 진행했는데, 경기 흐름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감바 오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은 선두 싸움의 중요한 일전이다. 치앙라이전 선수 교체도 2차전 감바 오사카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

치앙라이전에서 선수 교체를 할 때도 2차전을 염두에 뒀다는 김 감독은 "다음 경기가 H조의 1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다. 감바 오사카는 선수 개인 능력이나 패스 능력이 모두 좋은 팀"이라며 "우선 회복한 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체력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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