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윌 송' 함은정 노래·안동 풍광으로 차별화, 청춘들에 위로 전할까

장수정 2021. 6. 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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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윌 송'이 아픈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이윌 송' 언론시사회에는 이상훈 감독과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가 참석했다.'아이윌 송'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무명가수 물결(함은정 분)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바람(김태형 분)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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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개봉

'아이윌 송'이 아픈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이윌 송' 언론시사회에는 이상훈 감독과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가 참석했다.


'아이윌 송'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무명가수 물결(함은정 분)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바람(김태형 분)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함은정과 김태형, 노행하는 지친 마음을 재충전하고자 떠난 안동 여행에서 모처럼 인생의 쉼표를 맞이한 청춘을 연기했다.


함은정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을 때 따뜻한 부분들이 많았다. 물론 가수 생활을 했던 것과 비슷한 지점이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지만, 상처를 받고 내가 생각한 대로 삶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 건강하게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큰 일을 겪은 사람들이 인생을 이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무명가수 역할을 맡은 만큼,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다. 극 중 물결의 노래는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여운을 더하는 장치가 된다. 함은정은 "오랜만에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 분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면서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도 노래하면서 즐겁다는 생각도 했다. 보통 노래하는 역할을 할 때 무대에 섰을 때 기분이 날 때가 있는데, 이번 영화만큼은 한물결로 노래한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았다"고 말했다.


실명 위기를 맞은 영화감독 바람을 연기한 김태형 또한 "등장인물들이 모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의도에 공감했다.


어려움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청춘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원래 내가 지내왔던 삶보다 건강하게 보내려고 해 봤다.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 스타일 변화도 줬다. 의상도 나름 열심히 고민해서 표현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노행하는 교통사고로 평생을 해 온 발레를 포기해야 했던 소문을 연기한 것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이 작품에 임하게 됐는데, 준비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성장통을 겪고 이겨 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여겼다. 감히 내가 닿을 수 있다면, 그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에게 조금의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의 공간적 배경인 안동의 풍광 또한 '아이윌 송'만의 감성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이 감독은 배경을 안동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동화책을 준비하다가 권정생 선생님의 생가를 갔는데 여운이 컸다. 안동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이후에 힘들 때 위안처럼 찾아갔다. 안동에서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벌은 비교라고 생각한다. 예술적인 것을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은 가장 큰 상인 것 같다. 영화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내려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위로를 주는 것이 연출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근본에는 인간에 대한 위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국에 더 적절한 위로가 될 것 같다. 눈과 귀가 즐거운 '아이윌 송'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윌 송'은 7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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